2018.12.9
대구 김광석거리
얼떨결에 우짜다가 가게되었다..
대구 근대골목 김광석거리.부활 그리고 새로운갈등 낙후된 시장과 골목이 새롭게 부활하여 관광명소로 떠오른 대표적인 곳이다.
김광석테마거리로 유명한 대구중구 근대골목이다.
방천시장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쇠락한 전통시장인 방천시장을 문화와의 접목을 통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구 중구의 '별의별 별시장'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방천둑 웅벽 350여 미터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조성하면서 스토리 벽화, 조형물, 음향시설 등 다양한 작품을 설치하여 전통시장과 예술이
함께하는 특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한 곳이라하니 구경해보자
도로 건널목부터 ''김광석거리''이정표가 눈에 확 들어온다.(방천시장입구)
입구부터 사진찍기시작이다..ㅋ
여기부터 끊임없이 이어지는 작품과 김광석노래가 잔잔하게 흘러 나오는 곳으로 가보았다.
김광석의 향수를 다시 불러 일으키키에 딱 좋았다..
중구 대봉동이 김광석이 태어난 곳이란다..
나도 김광석과 인연이 있다면 있는 사람이다..
내 나이21살때..
감천삼거리 임산약국자리가 70년대말엔 레코드가게였다..
그 가게 주인이 나의 이모였다..
군대가기전까지 이모가게에서 레코드판매일을 잠시 도운적이 잇었다..
나의 취미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매일매일 듣는다는게 좋았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아주머니가 찾아와서 레코드판을 하나 내밀면서 ''이거 좀 틀어달라는 부탁을 하곤 야 엄맘미더"
김광석 엄마였다..
일일이 레코드가게를 찾아다니면서 홍보를 했던 시절이었다..
짝딸은 여기가 두번째란다..
큰딸도 왔었단다..
요즘애들은 전국에 핫한곳은 어디든지 찾아다니는게 유행인갑다..
서른즈음에...
서른이 되면 이십대의 가능성들은 대부분 좌절이 되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 해야만 합니다..''라고 쓰여진 글이 노래가사가 아니였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교복을 빌려입은 커플들도 있고..또 저렇게 뜨거운 커피를 들고 다시면서 추위를 달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사람은 김광석의 노랫가사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는 부부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앉아 쉬어가고 또 어떤 사람은 지 머리만한 핫도그를 호호 불어가면서 한 입 베어먹으면서 지나가기도 한다.
김광석과 함께 사진도 찍어보고....ㅋ
두번다시 안올것듯이 꼼꼼히 벽화를 살피는 마누라..
어느60대 노부부 이야기...
제목을 바꿔야 할 것같다..지금은 60대가 노인이라기엔 좀 그렇다.ㅋ
얼마전 마누라와 키타치면서 이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쇳떼가 없는 열쇠가 너무 많군요..
초대형기타줄을 팅겨보지만 소리가 나질 않습니다..
꿈에 보았던 그 길에 서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느끼며
바라본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이 노래가 흘려나온다..
짝딸이 흥얼거리며 따라부른다..
"야 니 이노래 우째아는데?''
"초딩5학년도 아는노래다"
김광석 따라하기...ㅋ
가수''김광석
우리곁에서 음악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위로해준 가수는 수없이 많다.
비록 그가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요절했지만 그렇다고 절대적 우상이었거나 한 시대를 온전히 풍미하다 간 가수는 아니다.
그런 그를 추억하고 그리기 위해 '김광석거리가 생겨났고
그 거리에는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김광석의 음악에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그 시대를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골목 여기저기 심어놓았드라.
젊은이들에게는 삶의 희망과 위로가 되는 김광석의 감성을 여기저기 묻혀놧기도 했고..
구청에 신고만 하면 아무나와서 노래부를수 있는 공연장도 있고..
이 아저씨 노래 정말 잘 부르더라...
꽁꽁 언손을 녹일겸 카페에 들어간다..
바하의 선율처럼..내부공간이 아득하고 좋았다..
대구 김광석 거리 풍경..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김광석 거리를 찾아 그의 노래를 들으며
초겨울의 시간을 장식하고 보내고 있네요..
가을이 깊어지면 그의 노래가 생가나고 해맑고 웃으며 노래하던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맘때면 무척이나 더 잘 어울리는 김광석 노래다..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그날들>......수많은 주옥같은 곡을 남기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친숙한 그의 노래가 잔잔히 울려 퍼지는 골목을 느릿느릿 걷고 있노라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 들 것같다..
기타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것처럼 팅겨보지만 이것도 역시 소리안남...ㅋㅋㅋ
열심히 너무 열창을 하는 마누라...
거리 여기저기서 영원한 33세의 청년 김광석이 반갑게 지나가는 이들을 맞아준다..
이런 그와 대화라도 하고 싶었던 걸까? 많은 팬들이 벽화에 남겨둔 글에서 그를 향한 그리움이 느껴진다..
영원한 33세의 청년 김광석과 추억을 뒤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