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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김해묵방에서 모임

by 나그네김 2018. 6. 18.

 

2018.6.16

 

김해 묵방리 마누라친구모임

 

우리는 가끔

가까운 사람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낀다..

 

그런데  그런 순간들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상대가 큰 잘못을 한 때 가 아니라

내가 노력하고 베푼 것을 몰라줄 때다..

 

이친구들은 내가 노력하고 베푼것을 너무나도 잘 아는 마누라친구들이다..

1박2일모임이다..

장모님 입원중인 관계로 박은 못하고 하루 일찍가서 정신적으로 힐링하고 왔다..

나으 큰따님과 작은따님이 할매를 캐어해 주겠단다..ㅋ

맘 푹놓고 놀다오란다..

 

전원생활을 만끽 즐기고 있는 친구텃밭에서 농막그늘아래에서 추억만들고

맛난음식먹고.....

 

 

 

 

 

 

 

 

여기 안온지 얼추 2년이 되어간다..

그사이 많이 바뀌었다.

잔디심고 돌다리 놓여져 있고..

 

 

비닐 하우스도 있고..

 

 

 

우거진 숲이 정말 좋았다..

봄에 왔을때엔 봄꽃들이 만발이더만..

 

새벽6시에 가서 잠자는 애미나이들을 깨웠다..

따뜻한 밥을 대접받았다..

 

 

 

 

 

 

들어오는 입구가 대저택처럼 보인다..

 

 

친구들 나눠줄 각종야채를 다듬고 있는 주인장...

 

 

 

 

 

 

숲속의 비밀정원같다...

주인장 손길이 느껴진다..

정성스레 잘 가꾸어 놨다..

 

아침밥 먹은지 얼마됐다고 또 감자삶아묵고 과일묵고 하는지...

하이튼 여자들은 위대하다..

먹는양에 깜짝 놀랬다...ㅋㅋㅋㅋ

 

 

보리수열매를 따고싶음만큼 따 가란다..

마누라 신났다..

볼똥 보리똥 개볼똥 보리수....부르는 이름이 다양하지만 같은 열매다..

참 보리수열매는 선분홍빛에 크기가 약간 작으며 맛이 더 새콤달콤하고

가을에 수확한다고 시골에서 태어난 시골처녀님이 갈차주신다..ㅋ

 

 

 

 

 

 

고만 따라....했더니

친구들꺼 따준단다..

 

 

치자나무꽃 향기에 홀딱 반했다..

 

 

저걸 언제 다 따노...

 

 

직접 기르는 과실수와 야채들의 종류가 수십가지가 넘었다..

완전농사꾼수준이었다..

 

합천에서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는 이 아줌마는 아무것도 모르는 수준이다..ㅋㅋ

대신 남편이 농사전문이다..

 

 

 

 

 

 

 

 

 

 

 

 

야...이 나무는 머꼬..

자귀나무라고 시골처녀가 갈차준다..

부부금슬을 좋아지게하는 나무라고 각자 집에 한그루 심으라고 했더니

아~댓따 마...

 

 

 

 

복숭아나무아래에서 이상한  도원결의.....

 

 

 

 

 

 

 

 

나도 꼽사리...

 

 

장모님땜에 일찍 나서자고 했더니 늦은점심을 먹으러 간다..

합천댁도 갈길이 멀고 하니....

 

 

 

 

 

 

 

 

 

 

 

 

 

 

 

아까 그렇게 먹고도 배에 들어갈 공간이 있나?ㅋㅋ

분위기좋은 공간에서 먹으니 또 들어가지네...

 

 

 

 

 

 

 

합천댁

 

 

 

 

김해묵방댁..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나만의 채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고 했다..

친구들이 바리바리 싸 준 농산물을 한 가득 싣고 오면서

다들 고생한다 고생한다..수고한다.고맙다.조심해서 가라.잘 먹었다.말은 나름의 귀소본능을 지닌다

내가 했던말 들었던 말..나에게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 하루였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누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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