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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전원생활이 그리울때

by 나그네김 2016. 4. 14.

2016.4.10(일..황사와 미세먼지가 한치앞도 안보인날)

 

어느 봄날..

봄이오는 길목에서... 

마눌님친구들과 혜영친구의  전원주택인 농막에서 행복했던 일상을 그려봅니다.

 

 

 우정은 한 순간에 피는게 하니라

30년 이상의 시간이 익게 만드는 것이다..

여고를 졸업하자마자 ''한울타리'라는 모임을 만든게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자연스럽게 남편들도 함께 하는 모임이 되어버렸다..

결혼할때마다 나는 이 친구들의 사진을 찍어 앨범을 만들어 주는 선물이 시작되었고 그 계기로 난 항상 이모임에서 없으면 안되는 사람으로 되어버렸다..으쓱으쓱


 4월이가 안고온 목련꽃 그늘아래서...

문득''사월의 노래가 떠오른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 읽노라//


하지만 우리는 편지는 커녕 컵라면을 묵고있네...


봄의 페스티벌처럼

산에도 동네에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아...이친구

정말 다재다능한 친구다..못하는게 없다..

학교운동장에 이친구가 돌맹이를 다 주워서 운동장이 깨끗했다는 전설이 있다..일명 지각대장

공부는 그닥...ㅋ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핀 밭에서.

옷차림이 젊은 베르테르처럼 입고 있지만 농사체험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이 별장의 주인장이다..

퇴직이 얼마 안남았다고 노후생활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철저한 모은행의점장..



 아..이친구

멀리 직장땜에 광주에서 살고 있는 광주댁 이경희

학창시절때 부터 공주병이 심하게 걸린...아직도 치료중이다..ㅋㅋ

근데 참 이쁘다..몸매도 여전히 33-24-36



 자목련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못생긴얼굴을 한층더 이쁘게 받들어 주는...ㅋ


나만 보면 종뀨씨~~~사진사진사진사진 노래를 부른다..

 그의 남편과 함께..


마누라도 이친구한테 애교좀 배웠으면...


 아~~~옛날이여..

옛날을 추억하며 기타치며 여학생을 꼬시지 말입니다..ㅋㅋ

여햑생들 조아 죽습니다..

박수치며 노래부르며..

여기서 내가 잉끼짱이지 말입니다..송중기보다 더



 남자들끼리 할 이야기는 머지??




 아..여기까지 와서 쑥 냉이를 캐고 있습니다..

넘의 집 밭을 아주 헤집고 다닙니다..



 직장생활 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쑥과 두릅을 봉다리봉다리 담아서 나눠 줍니다..

광주댁은 5봉지

나머지 친구들은 2봉지씩..



 잘 담아리...

다 보고있다..똑 같이 농가라이..



 이 별장의 주인장 부부..


아~~~너무너무 부럽습니다..

농막이 너무 이쁩니다..


 





 아~이 친구는

전교일등을 한번도 놓친적이 없는 아주 수재중 수재입니다..


명자나무꽃이 화려하게 피었네요..


 아직도 공주병인 광주댁..

 

 

 명자나무꽃인데

사과꽃과 헤깔립니다..


향기도 죽여줍디다..

 이 별장의 주인장부부..



 지각대장이자 이모임의 회장인 세무회계사를 아직도 하고 있다는.....



 아~~친구 한명이 !빠졌습니다..

합천댁이라고 그 친구도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합천에서



 




 





 이 별장밭에는 먹거리가 천국입니다..

민들레 쑥 냉이 달래... 두릅.오가피 엄나무 기타등등

쑥을 아예 밟고 다닐정도로 많습니다..

아주 깨끗합니다..


 

 




 

 

 

남자들이 삽겹살 굽는 동안

여학생들은 이렇게 놀고 있고



 예전에 하던 행동이 자연스레 나옵니다.

여학생을 꼬시는 중...

 

 

 정말 겸손하게.근검절약하게 소박하게. 착하게

잘 사고 있는 부부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주인장이니까 많이 찍어 줍니다..



 이친군 공주병맞지요?ㅎㅎㅎ


 

 나의 노랫소리에 반한 여학생이 지나가면서 하는소리..


내가 부르께""한다..

이친군 지각대장도 되지만 별명이 하나더 있다..남수봉이다..

워낙 노래를 심수봉처럼 잘 불러서 붙여진 별명..

이선희의 인연을 이선희보다 더 잘부르더라...


 한쪽귀티에 큰 솥단지하나 걸어놓고 이렇게 잘 놉니다..

닭을 3마리 삶아 묵습니다..

모두들 잘 묵습니다..


 이렇게 이천 십 육년의 봄을 보냅니다..



 떼창을 합니다..



 노랫소리가 밖에서 일하는  남편들도 끌어드립니다..




 금욜저녁부터 일욜오후까지 2박3일동안 거나하게 모임을 가지고

이제 슬슬 컵라면으로 마무리 합니다..

(금욜저녁 일마치고 참석했다가

토욜은 결혼식으로 함께하지 못하고 일욜새벽부터 동참..노는것도 체력이 뒷받침되야 할 나이임..마이 피곤하다..ㅋㅋ)

 인고의 수난을 겪은 신어산이 초록으로 물듭니다..

바로 뒷산이 신어산이고

옆으로는 장척계곡이 시원스레 흘러내리고..

참으로 좋은 위치에 이렇게 별장을 짓고 농사를 배워나갑니다..



 청춘의 가슴에 노래하며

으메~~!!조은거 하는 말이 연발하며 이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서로 비비며 서걱이는 훈훈한 우정이 늙을수록 마음이 맑아지는 사람처럼

기다림이 이렇게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우정의 철갑옷을 입고

여기 와서 이친구들을 만나면 항상 느낀다..


자목련꽃잎 위에 또 꽃잎이 누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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