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6
감천문화마을 탐방
천마산에서 바라본 감천문화마을전경.....
산 등선을 따라 비탈지게 지은 판자촌....
천마산과 왼쪽으로 보이는 옥녀봉쪽으로 해서 1감2감3감~~~~9감까지총 9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산비탈따라 무슨 다랭이논처럼 주택을 건설하고 질서 정연한 공동주거 마을이 이곳 태극촌마을 감천문화마을이다..
구감친구가 이곳 9감출신이지..
난 1감출신
그땐 편묵고 많이 싸웠는데...난 항상 대장이었지
9감아~들 내가 떳다하면 벌벌 떨었는데....ㅋ
저~~기 승학산 시악산 구덕산골프공이 보이고
대신동 꽃마을이 보이네요...
이곳 천마산에 오르면 부산전체가 다 보이는 곳이죠...
천마산 돌탑.....
새해일출이면 기원제를 올리는곳
남포동중앙동쪽도 찍어보고...
저~~멀리 해운대장산도 보이네요
부산시사하구감천2동
이곳은 내가 태어난곳이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충청도를 비롯해서 태극도신도들과 함께 전국의 피난민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피난생활을 하였던곳....
그때당시에는 판잣집이었죠..
저렇게 비탈진 언덕배기에 집을 한채두채 짓기시작하여.............
감천과 아미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저 중국집이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네요..장사가 잘되는모양이다..
그옆 카페는 최근에 문화마을조성하면서 생긴듯.....
오후늣게 천마산 한바꾸돌고 문화마을로 내려왔다...
일요일이라 전국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왔네요....
정말 척박하게 살아왔던 터전이다..
지금은 알록달록 색칠해서 그나마 볼만하지만
당시 판자로 집을 지었으니 마치 긴 기차모양이었다..
불이라도 나면 쪼로미 일렬로 다 타버리곤 했다..
참내 격새지감이라
이런 곳이 관광지가 되고 구경꺼리가 되니 기분도 이상하고........
저 고개를 넘어가면 아미동 충무동남포동대청동 보수동으로 갈수있는 유일한 길이다..
옛날에는 저 고개넘어서 걸어서 부산역까지 가기도 하고 보수동가서 놀기도 했다..
문화마을입구다..(감정초교앞)
감천2동은 한때는 3만명정도의 인구가 살았던 곳이다..
점점 빈집이 늘어나고 쇠락해 가는 마을을 살려보고자 2009년부터 지역예술가와 주민들이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으로 마을 일대를
이쁘게 꾸미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어렸을때는 판잣집..흙집
70년대는 스레트로 바꾸고
80년대는 슬라브나 판넬형태로 개량되서 바뀌고...
지금은 보시다시피 이렇게 바뀌고
산자락에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길이 어디로가든 통하게 되어있는 미로미로 골목길의 경관이
여기이곳의 특징이고 독특함이다..
미로같은 골목길을 한번 잘못들어갔다간 못찾아 나오는 사람들이 종종있다고한다..
미로같은 문화마을골목길 내 손바닥안에 있는디....
얼마전 없던 식당건물도 리모델링하여 손님을 맞이하고...
무엇보다도 먹거리가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일년전만해도 커피마실곳도 마땅히 없었는데 지금은 너무 넘쳐나네....
이 아줌마는 시종일관 뒷짐지고 동네터줏아지매처럼 감독관처럼 돌아댕기네...
빈집을 개조해서 이렇게 운영하고 있네요..
한지마을에서 직접만든 작풍들이다..
제법 잘 팔리는모양이다..
이집은 다 쓰러져가더만..
이렇게 리모델링해서 카페로 운영하니 외국어느카페처럼 멋찌네...
이집도 없더만 새로 생기고..
아까 저 학교옆으로 내려왔다..(감정초교)
옛날 내가 어렸을땐...이 비탈진 곳에 차가 다녓을리는 만무하고
모두 다 사람들이 다 날라서 지었다..
보루꾸 한장 나르는데 10원
여자들은 커다란 다라이에 5장씩 이고 날랐던 기억도 나고
감천문화마을 가파른 골목을 오르락내리락 하고나면 녹초가 된다..
그래서 먹거리가 중간중간에 마련되있더라..ㅎ
나도 구경하다가
밀가루반죽5겹씌운 마누라 주먹만한거 설탕바르고 캐찹묻힌 핫도그 한입물고 돌아댕겼다..
다 쓰러져가는 저 스트레집...
참 정겹게 보이지만 가난해 보인다..
어린왕자와 마을....
한가운데 보라색벽집 바로옆 파란지붕에 연두색집이 내가 태어난 곳이다..
그 바로밑에 쪼그마한 하늘색건물은 푸세식화장실이 그대로 있더라..
지금은 원세대들은 다 세상떠나시고 외지사람들이 살고 있더라..
해갈이집 호구집 혜선이집 창근이집이 다다다 붙어있어서 싸우는소리까지 다 들었는디....ㅎㅎ
친구들과 놀다 늦게 들어가면
야이 이놈에손아~~~밥이나 처묵고 놀아라""
천국으로가는계단....
감천하늘찻집은 미로속의 골목길이라 .........
얼쭈다 빈집들이다..
정갈한 장독대를 보니 주인성격이 보인다..
집마당이 앞집 지붕이고..
저 마당도 어렸을땐 얼마나 넓었는지.......
저기서 구슬치기 칼싸움를 했으니...앞집은 얼마나 시끄러웠을까??ㅎㅎㅎ
역시마찬가지다 ..다들 누군가의 마당인 지붕이다..
이 아줌마 끝까지 뒷짐이네...이제쫌 풀지??다왔는디
된장찌게 김칫국끼리는냄새가 얼마나 먹고싶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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