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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벽소령의 가을

by 나그네김 2013. 10. 21.

 2013.10.19

 

벽소령의 가을...

 

지리산의 장엄함은 천왕봉의 높이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넓이와 깊이에서 나오는듯 했다..

전북의 남원 전남의 구례 경남의함양,산청 하동 등 3도5군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리산 연봉이 이루어내는 계곡의 깊이를 우리는 가늠하지 못한다..

 

오늘 또 한번 느꼈다..

산은 지리산이더라

 

 

 

하산길에 만난 지리산단풍

일락님은 오공능선이라 했는데 집에와서 지도를 펴놓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소금쟁이능선인것 같은데...

자신은없다..ㅎㅎ

 

 

벽소령의 가을풍경이다..

 

형제봉쪽..

 

 

음정마을로 내려가는길....

 

 

 

 

 

 

작전도로를 따라 음정으로 내려오니 헬기장이 나온다..

아마도 이곳이 능선 들머리인듯 하다..

중간에도 몇번이나 나무로 막아놓은 곳이 있었다..

헬기장에서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설수 있는 아마도 벽소령에서 가장 빠른 하산길인듯 하다..

 

지금 저 아저씨 볼일보는것이 절대아니다..

 

산죽 사이로 나 있는 순한 능선길...

산죽에 폭 안긴채 걷는 숲길

너무너무 좋다..

김태히가 안아도 이런느낌 아닐것이다..

산죽이 자꾸만 빰을 때려도 좋다..

 

이런 멋진 산길 구경시켜줘서 일락님께 감사하고 가실께요....

 

 

 

 

 

 

내려서는 순간 뜨악~~

일제히 고개위로 밧이다..

모가지 부러질뻔했다..

 

 

 

 

 

 

 

 

 

 

각자의 느낌대로 가을을 맘껏 즐기면서 하산한다..

지금 나는 단꿈의 꾸고있는듯 하다...

 

 

 

두여자의 행복에 내가더 행복하다..

 

 

 

벽공의 파란 하늘에

가을이 산위에도 가득했다..

 

 

 

 

 

 

 

 

 

 

 

 

 

 

 

 

 

 

 

 

 

 

 

 

 

이런길은 석달열흘도 걷겠다고 하니 앞서가시던 일락님이 열흘은 빼고 석달만

걸어보라 하신다..

 

 

 

단풍빛깔 고운 만추의 능선길

정다운 분들이 함께여서 정말로 좋았다..

이제 가을날의 추억한편에서는 소금쟁이능선의 순한 오솔길속의 붉은 단풍잎이

나의 머리속에 깊이 남을것 같다..

 

 

 

 

 

 

 

 

 

 

 

 

 

 

 

 

 

 

 

 

 

 

 

 

 

 

 

 

 

 

 

 

 

 

 

 

 

 

 

 

 

 

 

 

 

 

 

 

 

 

 

 

 

 

 

 

 

 

 

 

 

어느 가을날 다시한번 사색하면서 걷고 싶은 마음이 벌써부터 생긴다..

내려오는길이 브레이크가 안걸려 쪼매 힘들었다..

 

 

 

 

 

 

 

 

 

 

지리산자연휴양림이다..

 

 

 

주말에는 좋은 가을날에

등산로에는 등산객이

도로에는 승용차가 가을햇살처럼 가득했다..

 

저 멀리 형제봉이 보인다..

 

 

 

 

자연휴양림안에있는 흔들다리...

 

 

 

 

 

 

간격 속도 어디하나 나무랄때없는 행군이다..

무사히 내려옴을 주위에 있는 모든꽃과 나무들이 축하를 해 주는듯 하다..

기분좋다..

 

너 이름뭐니?

 

 

 

 

 

 

저 따라 오십셔""하는 일락님의말씀을 잘 따랐다..

인월은 원래 추어탕이 유명하다..

그래서 일락님이 무사고산행을 자축하는의미로 추어탕과 추어탕만두를 쏘으셨다..

처음먹어보는 추어탕만두....맛이 끝내주었다..

한마디씩 하는말에 유머와 애교가 툭툭 묻어나오는 일락애처님 

 

이렇게 멋진 코스로 산행대장 해주신 일락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일 년중 가장 산행하기 좋은 10월이다..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으로 언제나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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