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5.19
바래봉의 일출
아침을 산위에서 맞이하는건 행복 그자체다
일출까지 본다면 더할나위 없을것이고
오월의 아름다운 철쭉과 함께라면 감동일것이다
혼자가 아닌 블친님들과 같이한다면....더욱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인 바래봉
오밤중에 집을 나와 새벽녁에 힘들게 오름질해서 얻은 산정에서의 아침은
여명을 지나 붉은해가 떠오르니 철쭉은 더욱 색을 발하고.....가슴속에선 묵직한 감동이 인다
숨 죽이며 호흡을 멈추고 느낀다
그리고 찍는다
발 동동 구르며
가슴은 쿵쾅거리고
셔터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은게 신기하다
블친인 여우사이님의 모자 돌려쓴 모습은 숲풀소리 새소리도 조용하고 있을판이다....
뒤늦게 만난 블친 청산님의 사진열정은 무섭게 변모해 간다..
여우님과 청산님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맘에 안찬 바래봉의 사진출사일까
일출을 봤는데 더 멋진 모습은 욕심일것인데...
난 그래도 블친들과의 만남이 더 소중했던 오늘이다
팔랑치의 철쭉이 한창이다
내 나이도 한창이고....ㅎ
연철쭉이 이뿌다
사형제나무라 해두자...
아직 못다한 얘기는
담에 하기로 하자
아름다운 봄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멋진 기억으로 남은 바래봉일출은 오래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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