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5.19 지리산 바래봉일출
봄이 한창 무르익는 오뤌엔 어디론가 무작정 카메라 달랑메고 떠나고 싶다
철쭉의 보고 황매산은 내년으로 미루고
작년에 못본 바래봉 철쭉시기의 일출은 꼭 보아야지 하는 맘으로 갑자기
아는 블친님들과 함께 벙개약속으로 올라 보기로 한다
새벽출사라 저녁에 잠을 좀 청해 보지만 잠이 안온다
애들 소풍전날마냥 설레여서 글까...
첨뵙는 상냥하시고 애교 많으신잉꼬님 묵묵하게 사진에만 몰두 하시는 산죽님 먼가 보여 주실려는 산과나님 그리고 여우사이님과
바래봉 일출현장에서 서로 들켜 우연히 만난 청산님과 함께
오월의 철쭉을 찬란하게 떠오르는 해와 함께 맞이 한다
몇번의 불운한 일출산행 끝에 찾아든 행복한 감동의 물결은 잠시였지만 여운은 오래 가리라
말로 천만번 지껄이 봐야 부질 없는짓
일단 몇장의 사진으로 그날의 느낌을 보자 !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 했는가
헥헥 거리며 새벽힘든 산행의 보상이라도 해 주려느듯
여명 부터 작난이 아이다
옆엔 내 카메라옆 여우님의 진지함이 셔터소리를 무안케 한다
해뜬다 해떤다 해뜬다.....!!!
누가 고함을 지른다
알고 보니 내가 그랜 모양이다....ㅋ
캬 !! 바래봉 일출
어둠속에서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빛
한마디로 죽음이다
근데 그 죽음만큼의 느낌을 사진으로 다 표현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했던 내모습이 밉다
토끼마냥 깡총이 아니고 캉가루마냥 방방 뛰었다....ㅋ
수많은 진사님들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기에 멋진 결과를 담아가겠지
그러나 내사진은 오직 나만의 사진이겠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해가 떠오를수록 해는 점점 빛을 잃어간다
안타깝지만 기다리다 그냥 내려오고 만다
시간이 지나자 점점 더..
힘들게 올라야 머라도 건질려고 찍어대는 찍사님들 옆에서 나도 나만의 사진을 담아본다
여우사이님의 사진 열정은 대단하다
나도 소실적에 저랬나 싶다
암튼 멋진 사진작가가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ㅎ
벌써 나보다 나은 부분도 많다...내가 머 잘낫다고....ㅋ
할일없이 기다리다 찍어본 대다안한 사진들....ㅎ
서울서 오신 대단한 열정을 가지신 잉꼬님
저 그만 따라 오세요....ㅋ
여우님의 아홉개달린 꼬리를 흔드는군요.....ㅎ
이제 그만 하산하시는 청산님
부지런 하시고 산과 사진에 열정이 너무 많으시어 탈이 가끔 나시는 분....ㅎ
하산해서 먹은 돼지고기는 지금도 배가 부릅니다....ㅎ
사랑하는 블친님들 다들 수고 하시었고요
또 다른 멋진 만남을 위해 기도하겠슴다
제 사진 가지고 왈가왈부 하셔도 되구요
따가운 충고도 달게 받겠습니다
첨 찍어보는 바래봉일출이라 흥분이 되어 실수도 많이 했으니....ㅎ
그럼 담에 뵐때까정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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