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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쑥캐는 시골처녀...

by 나그네김 2012. 3. 28.

2012.3.27

집뒷동산인 천마산 언저리에 쑥캐러 간 마눌님

봄이면 으례히 캐고픈 봄나물의 최고뽕인 쑥

 

주변들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는 쑥

동네 아낙네들이 한참 바쁠 3~4월의 봄...

쑤욱 자라난 쑥을 캐어 쑥국도 해묵고 쑥털털이도 해묵고

따스한 봄날을 만끽하면서 천마산 주위를 빙글빙글돌며

최대한 마니 캘 욕심으로 올랐지만

 

적당히 뜯고 내려 갑니다

낼도 뜯아야 댕께...ㅎ

 

넘 묘지 앞에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쥐어 뜯고 있는 마눌

불러도 대답없는 마눌님

 

 

 

어이~~ 야아~~

크게 함 불러보니 휙 도라보는 시골처녀....헤헤

 

 

망원으로 땡겨보니 표정이 욱낍니다

누가 부르노 귀찬게시리...

 

다시 자리를 박차고 일나서

쑥있는 곳을 두리번 거리네요

 

 

 

아~ 쑤기 정말 많습니다

희열을 감추며

열심히 쥐어 뜯는줄 알았는데

카타칼로 싹뚝싹뚝 짜르네요...

오~깔끔하게 짤리는 쑤욱

 

 

마트 봉다리에 한가득 되어갑니다

꼴랑 한시간정도 뜯었는데

쑥국 많이 해먹을수 있다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난 주변에서 쑥은 안캐고 사진찍는다고

어슬렁거리니 비키랍니다 쑥 다밞는다고....

 

 

봉다리에 가득한 쑥을보니

내기분도 이만큼 좋네요

 

난 봄꽃야생화인 현오색을 함 찍어봅니다

우리가족 숫자만 함 찍어봤습니다

분홍색인데 이것도 현오색인가.....ㅋ

 

 

 

우리 블친들 숫자만큼도 찍어보고요....ㅎ

 

 

내고향 감천에도 여지없이 봄이 왔나봅니다...

문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탈바꿈 하고 있는 태극도마을인 감천

 

 

 

 

 

드디어 기대하고대하던 쑥국을 먹어봅니다

션~한 쑥국

냄새도 지깁니다

다른반찬 필요 없습니다

쑥국에 말아먹으면

한약 몇봉지 저리가랍니다....ㅋ

한냄비가 얼마 안남았네요

하기야 우리만 먹을수 있나요

아랫층에 사시는 장모님도 갔다드렷거덩요...

 

 

쑥 좀 갖다드렷더니

이렇게 쑥털털이를 해 오셧네..아이구야~~

입에서 살살 녹는게

 

장모님 감사합니다...ㅎ

또 마이 뜯어오겠습니다~

 

 

게눈 감추듯 후루룩 말아 먹어버린 쑥국...커억

넘 맜있어 오늘 하루죙일 삼시새끼 쑥국으로만 지내봅니다....ㅎ

 

낼 또 뜯어러 가잡니다....루 ㄹ 루 라 ㄹ 라

오늘은 정말 따스한 봄날입니다

제방을 찾아주시는 블친님들도 한릇씩 드려야 되는데

일단 맘만이라도 한그릇씩 드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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