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9 덕유산
흑룡의 해라 케서 뜻깊은 해를 맞이 해볼려 했지만
이런저런 건강상의 이유로
일월은 뜬눈으로 병원만 들락 거리다보니 벌써 이월이다
겨울인데 올핸 유난히 부산경남지방엔 눈이 귀하다
그래서 눈소식에 귀를 귀울이다
가장 편하고 눈이 많은 덕유산을 쉽게 오르기로 하고 관광버스를 예약 하곤
집에서 새벽다섯시에 나섰다
덕유산은 오름산행을 곤돌라가 대신해주기에 여간 고마운게 아니지 싶다
앞으로 지리산 천왕봉에도 케이블이 생기면 어쩌나.....
이곳은 덕유의 생과사 라는 진사님들의 포인트라 한다
겨우 찾아서 한참 놀다 왔다....ㅎ
침대버스를 타고 가니 여간 편한게 아니다
마눌님도 이젠 손가락 거의 다 나았고
나도 목디스크가 잠정 완료 된 상태라 시험삼아 배낭을 가볍게 해서 덕유를 오르기로 해본다
마눌님 얼굴밖으로 보이는 풍광은 눈꽃세상이 다와간다는 분우구다...흐흐
편하고 편한 광광뻐스
늘 자가운전으로 가다 이런차를 타니 넘 편하다.....ㅎ
종종 이용하고싶다
세시간의 기다림끝에 내린 무주스키장
멀리 보이는 덕유산이 대박 임을 알수있다
9시쯤 도착하니
평일이라 아직은 한산했고
곤도라도 바로 탔다
빨리 올라야 눈꽃을 볼수있기에 맘이 급하다....마눌라도 연신 기쁜맘을 달랠수 없다는 표정이다...ㅋ
탔다
편하게 오를수있는 공돌라....ㅋ
사진은 곤돌라 안에서도 수십장을 찍어댄다
한동안 셔터를 못눌어 손이 굳어있다
빨리 풀어야된다싶어....ㅎ
마눌도 카메라 일발 장전이다.....ㅋㅋ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시작이다
시간이 일러 아직 그늘이어서 추워 보이는 스키장...
곤돌라 밑의 눈세상은 황홀 그자체다
하늘은 푸르고 온세상이 하얗타
햐~ 저 스키어의 기분이나
지금 내기분이나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ㅎ
드뎌 설천봉에 도착...
사람들이 없다
이 멋진 겨울에
신기하고 고마울따름이다
걸거적 거리는 사람들이 없기에....ㅎ
와우~온산천지가 내맘같이 하얗타....ㅋ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향적뽕으로 오르자~~~
그래도 부지런한 진사님들도 몇 있다...
마냥 좋아하는 마눌님을보니
내도 덩달아 팔불출이 되고....ㅎ
이런 눈꽃세상을 올만에 본다
영하 20도의 날씨가 전혀 느끼지않을정도로
우린 흥분되어 열광의 도가니탕이다...뜨겁다....ㅎ
연신 브이를 날리는 옆지기....
아무도 없는 하얗고 하얀 눈꽃속을 거니는 맘
어떨까
안 가보고 모르리라.....
둘이서 삼각대로 별 싱거운짓 다해본다
이러다 누가오면 점잖은 모드로.....ㅋ
향적봉이 멋지게 다가온다
바위에 생긴 서리꽃.....후후
와~ 향적봉이다
우리보다 부지런한 몇명이 와있다
향적봉에서의 칼바람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따스함을 느낄 부우구가 있다
잠시 정상인증샷 하고 중봉으로 향한다
올만에 보는 향적봉 대피소
시간만 되면 저기서 하룻밤 묵고 싶지만....
계단이지만 쌓인눈에 보이질 않고
아이젠을 찻어도 미끄럽다..
조심해서 내려와야지 또 손꾸락 다치면 절단바가지다...ㅎ
갑자기 눈보라가 화악~~~
중봉가기전의 두 고사목이 아름답다
사라천년은 맞겠고
주거천년은 못믿겠다.....ㅋ
ㅎㅎㅎ
진사님 나셨다
하늘아래 이런 멋진세상이 또 이디겠는가 싶은 오늘의 눈꽃산행이다
중봉에서
온산이 눈으로 덮히니
속이 다 후련하다
어둡고 무섭고 드러운세상이 보이지 않으니.....ㅎ
그래서 만세 하나보다...만세까지 하다뉘....ㅋ
지리산 천왕봉이 아스라히 보인다고....
다시 중봉에서 향적봉으로 간다
아홉시 도착해서 산에서 실컷놀다 버스에 4시30까지 오란다
차에서 내려 지금까지 한시간반빢에 안지났다
무려 더섯시간이상이 남았는데 우야지.....
일단 가다가 눈밭에서 자덩가 우야덩가 해보지 머.....ㅋ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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