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9~20 설악 백담사-봉정암-소청-천불동계곡
어쩌다보니 얼떨결에 불자들과 함께 떠난 1박2일의 설악산 산행
17일 월욜오후 블친 청산님께서 문자가 온다..
낼 화욜 지리칠선 안갈라요?
아~갈등생긴다.. 마누란 절에서 설악봉정암 간다하지 청산님은 지리가자 카지....
지나고보니 지리를 안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ㅎㅎ
읽어보니 완전 개고생이었음...ㅎㅎ 어쨌든.....
새벽 3시 부산역에서 관광버스로 출발
새벽6시부터 안동어느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뷔페로 거나하게 준다..
설악 용대리 10시쯤 도착해
셔틀버스로 백담사 도착..
23년전에는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8키로를 걸어서 갔다는 전설이....
그때당신 전모씨 때문에 급하게 닦아놓았던 길...감회가 새롭다.. 격새지감도 느낀다..
수렴동계곡으로 올라 영시암에서 점심공양하고 봉정암 도착
부처님께 기도 하고 다른 수많은 불자들과 좁디 좁은 방에서 다리에 쥐가 나는 아픔을 참고 하룻밤을 지세운후
새벽일찍 4시에 기상해서 주먹밥 하나 얻어 힘든 소청까지 올라
시간상 대청봉까진 못가고
천불동계곡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하산한다
단풍은 물이 없어 말라 비틀어지고
계곡수량도 적고
설악동엔 아직 단풍이 들지 않고.....
일주일전만 왔어도 좋은 단풍을 볼수 있었을껀데.....ㅠㅠㅠ
안타까운 가을산행 이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멀리 떠난 산행으로 위안을 삼는다
먹을꺼리 걱정않고 개인적인 간식만 챙겨가는 이런산행이 참 좋았고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것같다..
베낭이 가벼웠다는 사실......
끝까지 배터지게 먹고 왔다는 사실이다..마지막으로 경주에서 한식부페로
봉정암 위로 우뚝선 부처님상을 오늘에서야 제대로 본다
정말 멋지게 중생들을 내려 바라보고 있는듯 하다
엄청난 불자와 산꾼들로 넘쳐난 봉정암
20여년전에 왔을땐 사찰동수도 몇개 없었는데....
불자들을 모시고 봉정암으로 가는 광광뻐스
들뜬 맘에 부산역에 넘 일찍 나와 새벽커피 한잔중인 마눌님
용대리 도착하니 주차장도 만원이고
백담사행 버스도 수십분을 기다린다 평일인데도....
토일욜은 2~3시간은 기다린다고 한다..
백담사
백담사앞 넓은계곡엔 수많은 소망의 탑들로 가득하다
머시이래 소망이 많은지 원
마눌님도 작은 소망하나 얹어본다....
백담사에서 영시암으로 가는 산길엔 가을이 가득하다
멋진 산책길이다
낙엽이 심심찮게깔린 오솔길 따라 한참 걷다보니 드디어 칼라풀한 단풍들의 모습들이 지 얼굴들을 디밀기 시작한다..
영시암 도착해 텃밭에서 기른 배추쌈과 씨락국으로 점심공양하고
다시 봉정암을 향해 쉼없이 오른다
현판에 영시암 이라고 쓰여 있다..이래뵈도 나름 역사가 있는 모양이다..
장희빈 소생의 세자책봉에 반대했던 부친 김수항이 기묘사화로 죽임ㅇㄹ 당하자 그의 아들 김창흡이 고향을 떠나 백담사에 은거하면서 영시암을 지었다고 한다.
영시암 이란 한자에는 "영원히 쏜 화살"이라는 뜻도 있다 하는데.. 세상과 멀어진 자신의 처지와 다짐이 담겨있는 듯 합니다.
내삶은 괴로워 즐거움이 없고/세상모든 일이 견디기 어려워라" 는 싯구을 읇으며 세상과 단절한 김창흡의 심정이 느껴 집니다..
백담사에서 수려몽계곡쪽으로 3.5키로정도 가다보면 나오는 작은 암자인 영시암이 나온다.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는 산악등산길이 아닌 아주 평화롭고 느긋한 숲길이나 오솔길을 느릿하게 걷는 아주좋은 그런 길이다..
아담한 암자 마당 한켠에서 점심 공양준비가 제법 분주하고 많아 보입니다..
갠적으론 주변경관이 화려한진 않아도 그져 소박하고 가난해 뵈는 절의 외양이 맘이 든다..가다가 멈추고 또 돌아본다..
백담사나 봉정암은 국가지원이나 불자들의 시주도 꽤 많을것 같은데...
영시암은 참 가난한 절인가 봅니다..백담사 부속암자아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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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딜가나 오염돼서 맑은 물 구경하기 힘들다하나 그래도 강원도 산자락 물은 얼굴이 비칠만큼 투명하고 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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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구곡담계곡으로 올라 보지만 단풍이 별로 없다
실망이지만 산책 삼아 운동삼아 오른다
여기서 잠깐 쉬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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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한없이 좋다
며칠전 짓눈깨비가 왔다더만..
햇볓이 목덜미를 내리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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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로 목을 축이며 오르니 그 시원함에 목마름이 가시고...
어느덧 8.4키로 왔다
여기까진 참으로 오르기 쉬운 산길이다
70~80 노보살들이 많이 오는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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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능이 주위를 감싸며 위압을 주는듯하다
좀 더 일찍 왔더라면 멋진 단풍으로 옷을 입고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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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바위
구곡담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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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폭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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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장의 호위를 받으며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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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봉정암까진 500미터
깔딱고개라 한다
잠시 쉼을하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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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광을 드뎌 보여준다
설악의 진면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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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봉정암마당에 섯다 몇십년만에...
저우에있는 바위는 옆에서 보면 마치 부처모양이다
젤위에 사진을 보면 그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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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니경 넣는곳
빙글빙글 돌려 볼라다 참는다
계단위로 오르면 사리탑있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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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단다
삼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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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위로 좀더 오르니 설악이 보인다....
공룡능선 용아능 저멀리는 울산바위...
속초앞바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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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어 한시간의 힘든 오름질로 소청봉까지 올라본다
일몰이나 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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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공룡능선이 발아래 펼쳐진다..울산바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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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대청봉이지만 시간상 못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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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에 지는해를 바라보다
세상에서 젤 높은곳에 서 있는듯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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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봉정암으로 하산
원래는 다시 백담사로 내려가는 코스지만
부산서 여까지 왔기에 아름다운 천불동으로 갈려고 새벽일찍 봉정암을 나서
소청봉으로 또 오른다
거기서 천불동으로 하산해야기에...
큰법당에서 보살님들이 자는 곳..
서락의 밤여인으로 우뚝섯다....ㅎ
새벽4시30분정도
하산중에 일출이나 볼려 했지만 여의치 못하다
아쉬움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나보다
저 멀리 운해가 밀려온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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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가면 공룡능선이다
가고 싶지만 천불동으로 하산이다...
내년을 기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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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폭이 잠시 눈을 황홀케한다
1박2일 강호동이가 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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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양폭산장까지...
.오련폭포입니다..
너무 길어 원샷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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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올해계곡모습
이건 2006년 모습
카메라가 틀려서 그런나...???
아래사진도20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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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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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로 내려갈수로 단풍이 아직 들지 않은듯 하다...
비선대 쩌기위에 금강굴로 가는 철다리가 보인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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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와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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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신훙사까진 내려왔다
꼴랑 4시간도 안걸려서 사진 그리 찍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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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엔 관광으로와서 케이블카도 타보아야겠다
마누란 타고 싶은 모양이다....ㅎ
권금성으로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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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국립공원인걸 실감한다..
사계절 상시 관광객,등산객, 불교 탐방객, 초중고생들의수학여행객,거기다가 외국관광객까지
매표소 수입만 해도 어마어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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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인데도 엄청난 인파로 몸살을 앓는 설악
좀 잘사는 나라가 되었나보다
수학여행온 학생들로 붐비고 효도 관광으로 붐비는 설악
조용할대 오고 싶은 맘밖에....
뻘쭘하게 한바리한 산행
절차 따라 오니 끼니걱정 숙박 걱정없이 좋다
어더묵은 밥만해도 한가마니다....ㅎ
하산해서 척산휴양촌 온천에서 사우나까지 하니 풀코스가 따로 없다....
올만에 편한 산행했다
가을은 아직 안끝났다
담엔 지리피아골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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