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11월21일 합천 안동마을
아랫층에 사시는 장인장모님 고향
경남합천군 의령군
산만디에 터를 잡고 살으셧단다
아직도 여기에 사시는 팔순 할머니도 보고왔다
아내의 고향...처갓집 고향이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장인장모님을 곁에 두고 산지 2년이 넘었다
일년에 한번씩 집사람 이모님 뵈러 합천에 댕겨온다
다름아닌 쌀 가지러.....ㅎ
쌀 뿐만이 아니다
고칫까리.콩.깨 무.배추.파.마늘.찹쌀.도라지...꿀...또 머드라
여하튼 엄청 많은 일용할 양식과
반찬거리를 가지고 온다
우린 덕분에 좀 얻어 묵는다
내가 하는일이라곤 그까지 모시는 기사....사실 젤 중요하다....ㅎ
아내의 고향 의령 선산이다....
엄청 높은곳에 모시고 있다
여기저기 군데군데 산전체가 묘가 있다한다
벌초나 모사 지낼려면 후손들 모도 고생 깨나 하시고....에효~
산행하다보면 산꼭대기 이런 묘를 종종 본다
합천에 안동 이모님댁이 저아래~~
희미한 젤 끝티엔 지리산이 보입니더~
도착해서 장모님하고 이모님하고 도라지캐러 밭에 가십니다
농사 엄청 여러가지 하시고...
허리가 넘 안좋아 얼마전 수술도 하셧는데
일이 많아 제대로 쉴틈이 없답니다
평생 저리 사시니.....ㅠㅠ
부부지간에 농사일 평생 하시고 계십니다~
마음도 척척 잘 맞습니다..
영원한 농사꾼 입니다...
도라지를 주뜯고........ㅎ
앗 시골처녀닷 !!
헉~~부르니 쳐다본다...무섭다.....ㅋ
낑낑.....제가 들고 왔심니다....ㅎ
둥그렁거 저거 박이라 카네요~
먹지는못하고 바가지 만든답니다..
겨울에 접어든 시골 농가
묵도 못하는 감이 지붕위에 열리고.....
없어서는 안될 농가의 소
대대차~렷 열중~ 셧
소도 키우시고
이번에 소새끼도 낳았답니다....ㅎ
시골엔 이런 폐허가 된 빈집가 많이 있구요....
우리네 고향 같은 정경들이
군데군데 아직도 모습을 보여 줍니다~
열심히 나르고 있는 마누라.....
후와~ 승용차에 가득
꽉꽉 채웁니다...이러다 고속도로에서 차 퍼질지도 모릅니다....
계속 나릅니다....이제 고만 가져왕~~
얼마전 마늘인가 양판가 심었는데 벌씨로 이래 마이 싹이 났네요
이모부님 입니다
농사일 끝내고 요즘 한가하시답니다~
사람들이 넘 좋습니다
시골사람들의 정겨운 모습과 인심좋은 모습을
이렇게 한번씩 보고 오면 일상이
잼납니다~
시골밥상도 받고 왔습니다
넘 푸짐하게 다묵고 왔습니다...토란국도 맛있게...ㅎ
잠깐 만나고 이렇게 또 헤어져 살고
인생은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지요~
몸소 실천 하고 삽니다....ㅎ
토요일 주말 산행대신
이렇게 시골에 댕겨 오니 산행 만큼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담에 만날때까장 안녕히 계십니요~~~ 그래 잘가게~~~
'나그네의 사진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정일출.... (0) | 2009.11.27 |
---|---|
광복동.....그리고 송도 한바퀴 (0) | 2009.11.26 |
오후를 거닐다...... (0) | 2009.11.04 |
나만의특별한지리산 (0) | 2009.10.25 |
진해전국국악대전... (0) | 2009.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