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28
시골처녀가 본 철쭉경
야매로 배운 실력으로 그냥 나의 느낌대로 내가 찍고싶은대로 찍을란다..
구도 각도 색상 촛점 이딴거 항개도 모른다..
전문용어 1도 모른다..
풍경사진은 순전히 운빨이다..
누구나 이렇게 다 찍을수 있다..지금여기이자리에선사람이라면.
맺혔던 가슴이..
탁 풀리도록
푸른 하늘을 마음껏
바라 볼수 있는 지금이 난 너무 행복하다..
답답했던 마음을..
확 열어 제끼고..
초록 숲 향기를
받아 들일때..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지..
힘차게 울고 있는..
벌레 소리를 들으면
머리까지 시원해지고..
소쩍새는 솥이 적다고 소쩍다소쩍다 울어대쌋코
온세상을 마음껏//
껴안아 줄 수 있는
넓은 마음과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내 사진 잘 찍제?
저 바위위에 서 있는 당신만 꼴아가 찍었다아이가..ㅋ
저 틈에 설 실력이 안되니 한켠에 비켜서서 멀찌감찌 변방에서 야매실력으로....
새벽에 자리다툼으로 살벌한풍경에 겁이나서...
자꾸 찍어도 꼭 같은 풍경이지만
자꾸만 삿터를 누르고 누르고 또 누르게 만드는 풍경이다..
요래도 한번찍어보고
조래도 한번 찍어보고
흔들릴 까봐서 또 한번 더 찍어주고
키가작아 풍성한 꽃들을 표현이 안되서 카메라를 처들어서도 찍어보고
혼자서 별짓 다해본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살다가 잠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끔은..
빛나는 눈빛으로
하늘의 별도 바라보고..
자연을 벗삼아 이렇게 꽃구경도 하러 다니고
그 즐거움에 살맛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