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0(화)
지리산 뱀사골단풍놀이
큰딸이 전부터 단풍보러 가잔다 그래서
복잡한 휴일을 피해 평일날 시간내서 다녀온 그날의 흔적이다.
요즘 가족친척친구.. 대소사로 바쁘다..
바빠도 할건 해야지 암...
주말마다 결혼식이고
주일마다 가정사로 바쁘고..
산말고 공원같은곳에 단풍여행 가잔다..
산은 가기싫단다..
그래서 지리산맛도 보여줄겸 뱀사골을 선택을 했다..
뱀사골유래도 설명해주고 있는데 듣는둥마는둥..
입구에 도착하니 토욜부터 일주일간 뱀사골단풍축제기간이다..
오늘은 그나마 평일이고 이른아침이라 한산한 편이다..
지리산의 공기. 뱀사골의 향기에 큰딸은 깜짝 놀란다..
맑은 공기에 놀라고 뱀사골기온에 놀란다..
와~~춥네
뱀사골 풍경에 자꾸 놀란다..
울나라에 이렇게 멋찐 계곡도 있었나?!!!
지 혼자 가을여인 컨셉으로 하고 왔네..ㅋ
이거 찍어줘 저거 찍어줘..뭔 주문이 이리도 많은지..
한국의 아름다운 산책길...이었는데
한국의 명수
뱀사골신선길로 바뀌었다..
이런나무데크길도 아니었고
그냥 돌길이었는데
몇년사이 많이도 변했다..
첫 입구부터가 단풍으로 압도당한다..
아빠!!!
오늘 컨셉은 가을여인이야
모델처럼 잘 찍어줘야데...ㅋ
니가 모델처럼 잘 취해바라
잘 찍어주께...
치이~~
꽤 개안케 나왔네 ㅎ
조명판 들고 뭔 소리를 했는지
저렇게 박장대소를 하냐?
어이~`조명!!
조명제대로 안비추??
딸래미가 쓴 마귀할멈모자가 은근 쓰고 싶은모양이다..ㅋㅋ
빌려쓰고 찍어달란다..
아침은 쌀쌀하니 겨울이고
조금 걸으니 덥다고 난리다..ㅋ
공기가 너무 좋다고 난리다..
이런공기 정말 오랜만이란다..
뱀사골풍경에 연신 감탄사가 튀어나오고..
촌시럽긴..
젊음의 기는 다르고 활기차구나....
뱀사골계곡에 가을이 한창 내려앉았다..
와운교까지만 갔다..
평일인데도 수많은 인파에 또 놀라고..
처음계획은 간장소까지 가는게 목표였는데..
진정 뱀사골단풍경 진수를 볼수 있는곳인데...쩝 아쉽다..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그만 가잔다..
딸래미가 나 닮았는지
사진도 수준급으로 찍는다
퍼뜩퍼뜩 속사로 찍기도 하고 ㅎ
다시 돌아서 왔던 길로....
행복한 인생,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살 수 없는 삶이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 같고,
내 짝을 만나면 행복할 것 같고,
아이가 공부를 잘 하면 행복할 것 같지만,
억만장자가 되어도
천생연분을 만나도
아이가 전교1등을 해도
행복을 느낀 만큼
불행 또한 찾아온다는게
세상의 이치 이다..
지극히 작은것,
평범하고 당연한 것들에 대해
감사할 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오고 불행을 작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우짠일로 부모와 단풍여행하자고 말하는데
내가 그토록 고3시험치고 가까운곳 가족여행 가자고 신신당부를 해도 그땐 섭섭할 정도로 쌩 까더만...
몇년이 지나고 생각이 바뀐걸까??
요즘은 수시로 여행가잔다..헐
마음의 여유가 생긴걸까..어쨋던 고맙다..
니덕분에 단풍한번 보네..
뱀사골의 단풍을 보지않고 가을을 봤다 말하지말라 ㅋ
어떤 것을 가져 보면 별것도 아니고,
먹어 보면 별것도 아니고
실제로 경험해 보면 별것도 아닌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생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루어지면 기뻐하는게 아니라,
이루어져 가는 과정을 기뻐하란다..
그러면 삶이 더 행복해 진단다..
셀카봉들고 설치는것도 젊음의 상징인가보다..ㅋ
오늘 하루를,
그리고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기본예의'라는것.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하다..
뱀사골의 가을풍경을 열심히 담는다..
조명 쎄게 드갔네 ㅎ
지금 내가 누리는 하루가
그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절실히
원하는 삶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내가 알고 지내는 모든 분들 모두다 건강했음 좋겠다..이게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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