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다른꽃들보다 일찍피어
다른꽃들이 필채비를 갖추고 있는지 살핀다는 홍매는 "꽃의 관찰사"라 불린다
울나라 3대불보사찰 통도사 영각앞엔 수령 350년된 홍매가 한그루 있다
사찰을 창건한 자장율사의 뜻을 기리기위해 심어진 홍매화 자장매로도 불리운다
통도사일주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좀 늦게 피는 만첩홍매와 분홍매도 있고
이 매화들이 피는 2월 중순경부터는 이른 상춘객과 진사들이 이곳으로 모여 들어 매화나무 주위를 맴돌면서
그 향을 사진에 담고 아름다운홍매와의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매화 향기 하나에 마음이 맑아지고 풍요로워지며
매화 옛 등걸에 봄졀이 도라오니
옛 퓌던 가지에 피엄즉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조선시대 평양 기생인 춘매(春梅)가 매화에 빗대어 애절한 연정을 읊은 시조 8수 중 한 수다. <청구영언>에 전한다.
홍매가 보고싶어 엉덩이는 수없이 들썩였지만
만나러 가지 못하고
지난 추억의 사진들로 다시금 봄향기를 전한다...
우중홍매까지 본 이날은 행운 그이상이었고
호랭이 장가간다는 비와 해가 오락가락까지 한 날이었다
다시금 볼수없을것 같은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홍매였다
여인과 홍매는 떼어 놓을수 없을것 같고
여심을 흔들만치 아름다운 홍매
열씨미 추억을 만드는 홍매보다 더 붉은 여인이 있었으니...ㅎ
비록 올해의 매화는 아니지만
글쓰는 이순간에도 매화향이 가득하고
그날 취한 향이 아직 가시질않는다
사랑하는 봄이 벌써 우리곁에 와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