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봄이 나를 일깨운다...
아무리 귀찮아도...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이
사진이 취미인 내가
매화를 한번도 안찍어보고 봄을 맞이한다는건 뭔가 문제가 있다
정말 오랜만에 나도 출사란걸 함 해봤다
십수년전부터 영상클럽에 몸담고 있지만 활동이 뜸해 가다말다 하는 모임이다
연락이 왔다..토요일에
김해 건설공고에 매화찍어러 가자고...
얼마전 구감사람도 김해 가보자는걸 일언지하에 거절 했었는데..ㅎ
토요일 아침 졸라 추웠는데
옷은 봄옷을 입고 갔다...덩신같이..
사진도 안될것 같은 느낌이...팍 온다
각오를 단디 하니
새를 보나스로 겯들여 찍기도...
운이 좋았다
매화 찍고 있는데 새가 날아 들었다..
흔히 보는 매화다
아침날씨가 엄청 춥다
추위에 길들여 지지 않아서 인지
손과 입수구리가 넘 시려워 잠시동안씩 호호하며 찍었다...
아침이라 빛은 좋다
메모리 가득 사진을 구겨 넣었다
참 세상 좋다
필름 같았으면 이렇게 많이 찍지 않았을터~
순광의 하늘은 넘파래 눈이 부신다
넘 이뿌다
좋고 싱싱한넘을 골라 골라 찍기도 힘들다...
열심히 한곳에 집중하고 찍길래 궁금해 했다 알고보니 새를 찍고 있는게 아닌가
D3로 따라라라라라 연사소리가 내 귀가를 때린다...열중이다
뒤늦게 나도 새를 찍기 시작했고...ㅎ
이렇게 이뿌고 깜찍한 동박새를
눈화장도 이뿌게 하고 모델에 나선 새가 고맙기 그지 없다
첨찍어보는 새사진이다...헉 아니네...학사진도 찍어 봤구나...ㅎ
우쨌던 덤으로 얻은 행운이다
새발을 보니 옆으로 잘도 앉아있다...
이 꽃은 울집 마당에 있는 살구꽃이다..
살구 매화 복사꽃 벚꽃 다 썩어 놓으면 머가먼지 모린다....통트러 봄꽃으로 알고 있다...ㅎ
원동에 있는 순매원에도 갔다
청매화인가 보다
이게 홍매화란 말인가
정말 이뿌게 생겼다
기차 올때 찍어 볼끼라고
추운데 제법 기다렸다
꽃이 시들해 별로 였다....그만 갑시다
따스한 주말이라 사람들과 차로 가득한 원동 순매원
매화 축제가 한창이다...
카메라족들이 넘 붐빈다
디카가 대세인 요즘엔 전국 사진포인터엔 주말이면 찍사들로 넘쳐난다
조용했던 지난 출사일들이 그리웠다
옛날엔 출사 장소는 사진가들의 알음알음으로 다녔는데
요즘엔 인터넷으로 알고 네비게이션으로 쉽게 갈수있으니...
참으로 편한 만큼 사진을 넘 쉽게 한다
나도 그중에 한사람으로 변해 간다
오랜만에 회원들과 가본 출사다
오후가 되니 날씨가 풀린다...잠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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