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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한우산철쭉

by 나그네김 2020. 5. 9.


2020.5.5

연휴 마지막날...


별보러 가는산..하지만 기상상태가 엉망이다.

얼마전 다녀온 산이지만 그땐 철쭉이 안핀상태여서 오늘은 철쭉도 볼겸,  겸사겸사해서 다시왔다.

가을산도 좋지만 철쭉에 붉게 물든 춘산능선은 더 장관이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일출은 커녕 구름이 산을 덮고 있어서 제대로 아랫세상 구경도 못했다..








산 정상까지 차가 올라오니 누구나 쉽게 올수 있는 산...
























여기서 뜻밖의 손님 창원에 다솜날샘님을 우연히 만나서 반가웠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꽃길 그 자체였다..








안개속으로 빨려들어가는듯한 느낌....















원래 한우산은 순우리말로 찰비산이라고도 부른단다..

찰비는 찬비를 뜻하는데 삼복더위에도 얼음장 같은 차가운 비가 내린다고 하여 찰비산으로 불렸다한다.

저 정상석글자를 보면 찰한.비우..한자음으로 바뀌면서 한우산이 되었다고 한다..

내가 흔히 알고있었던 소고기 한우가 아니었던 게다..ㅋㅋ


한우산정상 북동쪽은 내가 태어난 의령군 궁유면의 벽계저수지로 흐르는 긴 계곡에 찰비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한우산 산행코스도 다양해서 주변 많은 산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곡소마을에서 올라오는 코스도 있었다..참고로 곡소마을은 천하장사 이만기 고향이기도 하다.

정상석 뒤로 가면 제법 넓은 공터가 있다.

비박텐트족들의 세상이었다..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면서 같은길을 몇번이나 왕복했는지 모른다..

덕분에 새벽아침운동 잘했다..



한우정 밑으로 한번 가본다..

거기엔 도깨비숲조형물등이 설치된 철쭉화원이 화려하다.


여기가

한우도령과 응봉낭자의 슬픈 사랑과 도깨비소목이의 질투가 서린 설화원이다.

도깨비숲의 시작이다.

문지기 도깨비를 지나면 내리막인 나무데크계단을 따라가면

한우도령과 응봉낭자의 만남, 입안에 망개떡을 가득 넣은 도깨비,한우도령을 괴롭히는 도깨비, 비가 된 한우도령, 철쭉이 된 응봉낭자

철쭉을 삼킨 도깨비. 응봉낭자를 사랑한 도깨비 쇠목이의 이야기를 재밌는 조형물로 표현해 놓았다..





































심술부리는 도깨비에게 잡혔다..ㅋㅋ





금은보화 가득 만땅 주세요...
















만지면 부자가 되는 황금 망개떡


































금나와라뚝딱 은나와라 뚝딱""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 도깨비..

한우산에 대한 이야깃거리가 풍성하게 담긴 철쭉 도깨비숲에서 즐거운 시간 떼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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