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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서유럽에 있었다15..프랑스파리

by 나그네김 2019. 1. 15.

11.3

간밤에 잠을 설쳤다..

호텔방이 겨울산에서 텐트속에 잔느낌이었다..몸이 찌뿌등 했다..방이 워낙커서 추운탓에....콜록

로잔역까지 가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안에서 추워서 잠을 못잤다고 하니 다들 의아해 했다..""우린 안추웠는데 하드라. 엥?

아 뭐야 이것도 복불복이가..5인실이 없어서 안쓰던 방을 줬는갑다고 팀장이 말을한다..

 

어쨌던......

 

숨막히도록 아름다웠던 스위스의 인터라켄과 융프라우 봤으니 온몸이 말끔히 정화된 듯한 느낌을 간직한채 이제 프랑스파리로 이동한다.

파리로이동하기 위해 스위스로잔에 도착했다.

로잔에서 떼제베(TGV)를 타고 이동한다.

프랑스와 스위스 철도청이 합작투자한 고속열차라했다..그 두나라를 잇는 고속열차 리리아

이 두나라는 한국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목적지인만큼 떼제베 리리아를 이용해 일정을 구성하는 여행사도 상당히 늘었다고 한다.

 

로잔은 올림픽의 수도입니다.국제올림픽위원회본부가 있고, 로잔올림픽박물관이 파르몽레포에 있다고했다.

로잔은 제네바,프리부르,베른,발로브에서 오는 파리행 철도의 교차점이기도 하단다.

 

아침밥을 안먹어서 배가 살짝고팠다..그렇다고 먹을만한곳이 없었다..

임팀장이 열차표를 사가지고 왔다..출발시간은 8시23분 현재시간은 7시40분..얼쭈40분이 자유시간이었다..

주의사항을 꼼꼼히 들은후 우린 역전앞에 있는 맥도날드로 날랐다..

모닝커피와빵을 주문해서 먹었다..물론 화장실이용도 했다..세상엔 공짜가 없다지만 이렇게 공짜가 없는 세상도 있구나''하고 느끼는바이다.ㅋ

 

파리까지 약 3시간30분소요된다고 한다..

 

 

잠을설쳐 띵띵부은얼굴로 맥도날드 스위스로잔남자와 아침인사를 하고..ㅋ 

 

 

 

다행히 우리자리는 출구가까운곳이었다..

캐리어를 번쩍들고 옮기기에 수월했다..

열차한칸전체가 우리일행들 칸...

임팀장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ㅋ

우리끼리니까 약간 떠들어도 된다고 했다..

난 자다깨다 자다깨다를 반복..

바깥풍경 보느라..

스위스인터라켄호텔에서 아침식사용으로 이렇게 싸줬다..

전문용어로는 밀박스라고 말하드라..ㅋ

 

떼제베리리아열차표..

 

드디어 파리역에 도착...

미리 현지가이드가 주차장에 와 있었다..

임팀장은 맨뒤에서 아기돼지들이 어만데를 가지않도록 우리를 몰았다..

 

신혼부부도 보이고 아빠와딸도 보이고 그냥부부팀도 보이고 어린두남매를 데리고온 듬직한 아빠도 보이고

현지가이드는 중후함이 묻어나는 중년아저씨였다..

자꾸만 자기말 잘들어달라고 짜증섞인말투로 우릴 안내한다.

버스내부는 너무 후졌다..손잡이도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나의자리..

창밖으로 보는 프랑스파리는 왠지 거지도 멋쟁이일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식사하러 식당으로 간다..

메뉴는 프랑스하면 달팽이요리와 크로와상

일명.에스카르고..

 

 

에스카르고 먹는 방법을 설명을 해준다.자칫실수라도 하면 옆사람앞사람 옷에 다 튀어버리니

단디 집게를 잡고 돌리란다..

그냥 고동까먹는거랑 똑같구만 뭔말이 많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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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회장님 미경이는 와인한병을 시킨다..우리회비를 회장이갖고있다고 지맘대로 쓰뿌넹..ㅋ

난 감자랑 크로와상만 먹었다..

소고기를 남겼더니 미경이가 냉큼먹는다.

후식으로 커피가 나왔는데 종이컵보다 조금 작은 잔이었다..

 

화장실은 지하에 있었는데 화장실가는길도 예술적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시킬겨를도 없이 바로 루브르박물관으로 향했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크로아상으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들 정도로 크로와상맛에 완전히 꼿혔다..

손잡이도 뿌라진 버스를 타고 에펠탑을 보며 세느강 가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갔다..

가는길에 에펠탑이 보였다안보였다를 반복했으며 중세와 18세기의 고색창연한 건물에 시선고정이 되었다..

개선문을 지나고 이방인의 처지로 파리에 대해 막연한 잡생각을 하는 동안 버스는 루브르박물관에 도착했다..

내가 맨 처음 루브르박물관을 본 것은 학창시절 그토록 하기싫어 했던 세계사책에서였다..

그당시에도 사람사물이름이 참으로 외우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말해줘도 바로 까먹는 상태라 가이드설명이 귀에 잘 들어오질 않았다,

침을 묻혀가며 넘긴 책 속 루브르박물관을 나의 두발로 걸어서 와 보다니...정말 출세했다 출세했어..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굴러다녔고 화창하고 맑은날씨였다..

 

루브르박물관앞에서 군밤장수옵빠야...

 

아파트와 지하철입구..

 

 

박물관내부

 

가이드쌤이 말하기를 구름낀 우중충한날씨가 파리의 전형적인 날씨인데 오늘처럼 이렇게 화창한 날씨는 드물다고 했다.

들려오는 말이 부드럽고 운율이 느껴지는 전형적인 프랑스어였다..내가 쳐다보면 씩하고 썩쏘를 날려주는 프랑스남자들...

나는 단지 사진을 한장 찍고 돌아 섰을뿐..일행들이 갑자기 안 보이는 곳에 가있었다..

저기 여성분...빨리빨리 오세요..사진은 나중에 관람다하고 나중에 찍으셔도 됩니다..

난 속으로 말했다..되긴머가되 나중엔 여기 안올꺼면서

반대방향으로 빠진다고 아까설명할때 들었기 때문에 당당하게 사진을 찍고 뛰어서 합류했다..

 

가이드쌤이 부르던말던 산만한 우리들....ㅋ

 

루브르박물관을 구경하기 앞서 우리들을 모아놓고 겁부터 잔뜩 먹였다..

 일단 한국어로 되어있는 박물관지도를 한장씩 주면서 기념이니 가져가란다.ㅋㅋ

45도 각도로 살짝 돌아 가이드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머리는 언제감았는지 기름기 좔잘 흐르는 떡이져있었고 눈매는 선해 보이진 않았다..

박물관역사를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우리를 하나라도 더 보게 할려는 의지가 온 얼굴에 묻어 있었다..

아시다시피. 혹은 모르다시피..

이 루브르박물관은 본디 궁전이었다..루이 14세가 궁전을 베르사유로 옮기면서 1682년 루브르 궁전은 박물관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게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기원전 4000년부터19세기까지의 소장품 수가 3십하고도 8만점이라했다.

거다가 하루 관람객이 1만5천에다 이곳에 종사하는 직원이 총 2천명에다......아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보다더 중요한것은 오늘 가이드가 우리에게 보여줄 작품 몇 가지였다..

루브르 박물관 내에서의 가이드는 프랑스가 인정하는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가이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나폴레옹 대관식을 비롯한 그림 네다섯점과 조각 몇 점을 콕 집어서 집중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작품과 작품의 이동구간에서 나는 가이드쌤을 놓치지 않으려고 짧은 다리로 종종걸음을 쳤다..

가이드의 설명은 아주 디테일했다..

 

입구

 

입구들어서자마자있는 스핑크스

 

 

 

 

관람객들이 너무 많아 이리치고 저리치고 시끄러워 가이드의 작품설명이 원활치가 않아서 조금은 답답했다..

가이드는 작품을 뒤로 한채 우리를 보며 설명해 나갔다.벌써 가이드쌤의 머릿속에는 이미 작품이 들어와서 박 힌 것이므로 굳이 따로 작품을 볼 필요가 없는 듯 했다.

조각 밀로의 비너스....

비너스는 정말 고왔다..피하지방을 뒤덮은 부드러운 피부결이 어쩜 저리도 여성스러울까.. 몸을 묘하게 틀고 있는 자세의 실루엣은

인체가 가질 수 있는 최적의 아름다움에 닿아 있었다..

실제로 이 자세를 따라해보면 척추가 비틀어진 측만증과 신경통 요통 그리고 각종 디스크까지 올것만 같았다..

만약 팔이 있었다면 저 허벅지에 걸친 옷을 잡지않았을까??ㅋㅋ

밀로의비너스

 

승리의여신니케앞에서..

현지가이드쌤 열강중...

 

사람이 제일 많이 몰리는 작품은 모나리자였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여기서 어김없이 8등신인 나는 9등신사람들에게 머리통이 하나더 없는 키를 원망해야만했다..

여기서 가이드쌤이 한마디 하신다..부디 그분을 조심하라고..(소매치기) 작품감상하는것처럼 누가 관광객이고 누가 소매치기인줄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모나리자는 영구보존을 위해 방탄유리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까다로운 모나리자를 위해 루브르는 온도 ,빛,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별한 보호막을 설치해 둔 것이라고..

소매치기 극성이 젤 심하다는 모나리자는  웃는듯, 마는 듯,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어마어마한 관람객들의 시선을 다 받아내고 있었다..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었고 눈꼽 만큼의 동요도 없이 모나리자는 눈싸움계의 대제였다..

단 한명도 눈싸움에서 이겨본 사람이 없었을것이다..

 

관람실이동시 바깥풍경도..

 

 

누가소매치기인지누가관람객인지도통모름..ㅋ

비집고들어가기 정말힘듬..특히 키작은 나는

 

멀리서 최대한 댕겨서 찍어봄

관람방마다마다 눈을 뗄수가 없었다..

 

 

루브르 박물관으로 먹고사는 프랑스를 부러워하면서...

조각상의 디테일에 정신이 나감..

 

박물관직원이 시크하게 주머니에 손집어넣고 이 한국아줌마 빨리 다음코너안가나..하고 지키고 있음..

 

 

박물관이모저모고모..ㅋ

나도 나폴레옹대관식앞에서 인증샷햇음..앗싸~~맨왼쪽

 

모나리자에 시선을 고정한 채 다른곳으로 이동하면 모나리자의 눈동자가 따라온다고 했다..

나는 모나리자와 두눈을 맞추지 못했다.. 가까이 하기엔 우리사이엔 너무나도 많은 머리통이 많았다.

다음은

여유를 갖고 볼수 있는 조각품들이었다..

조각품들은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조각이라기 보다는 박제를 보는 듯 했다.. 몸이 취하고 있는 형태에 따라 나타나는 근육과 뼈의 두드러짐..

모든것이 완벽하게 표현되 있었다..

 

미경이..

 

꽃미남조각상에 홀딱반함..저근육좀봐

 

나폴레옹대관식 장면은 봐도봐도 믿기지 않을만큼의 대작이었다..

나폴레옹대관식 장면에서는 한참을 머물렀다..

 

또 미갱이

지금은 다른나라팀에서 온 관람객이 대관식을 감상하고있는중,,,

우리는 잠시 대기..

 

전세계에서 오니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지금은 우리팀차례.. 박물관직원두명이 항상 따라붙으며 시간을 체크한다.

단체관람은 따로 신청을 해야한다고했다.

혜영이가 열심히 동영상촬영을 하고있네...ㅋ

 

루브르의 모든 통로는 피라미드로 연결돼 있다고 아까 말했다. 만약 관람을 하다가 일행을 잃어버리거다 놓쳣다하면 무조건 피라미드4번통로로 나오라했다..

다행히 잃어버린일행이 없었다..우리는 유리피라미드를 통해 바깥으로 나왔다..

하늘은 무척 맑았다.. 피라미드 양 옆으로 분수대가 있었고 물은 아주 맑았다.

나는 잠시도 쉬지않고 카메라에 루브르 전경을 담고 또 담았다..

꼴랑 몇작품만 관람하는데 무려 3시간반이나 걸렸다..

 

 

 

 

 

 

 

우린 버스를 타고 에펠탑과 개선문으로 향했다..

파리의 면적은 1백여 제곱킬로미터다 (서울은 605.25제곱키로미터) 인구 천만의 파리는 거대하고 작다.

지금의 파리는 1860년경 나폴레옹3세(나폴레옹조카)의 지시에 의해 오스만이 설계한, 36키로미터의 성벽 안쪽으로 세워진

계획도시의 모습 그대로다 그때부터 도시를 계획적으로 건설했다니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프랑스인이었다.

비슷한 높이의 건물들은 견고해 보였고 하나같이 예술작품 같았다..

아파트도 어쩜그리 깔끔우아중세시대같이 지어놨을까.

일층은 상점이었고 주로 빵 가게가 많았다.. 일층상점의 위층은 창문이 꼭 닫혀있었고 모두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라고 했다..

150년된 수려한 건물들 아래 길거리엔 파리지엥들이 걸어다녔다.

하나같이 고독해 보였으며 작은 얼굴에 꽉 들어찬 또렷한 이목구비는 여백의 미를 무시하고 빈틈없이 화려한 문양으로 새겨진 이곳 건축물들을 닮아 있었다.

그들은 어두운 색상의 구두를 신고 어두운 색상의 겉옷재킷,,그리고 잿빗 머플러로 몸을 감싸고 있었다.

나는 여행자니까 빨간색재킷을 입었는데 나를 많이 쳐다볼 것 같았다..

 

버스좌석맨뒤에서 앉아서...

상젤리제거리..

 

 

 

 

 

 

 

 

미경이와는 정반대로 그들은 높은 코끝과 바짓가랑에서 울적한 기품이 흐르고 있었다..

미경아..우리 코좀 높이러 가자..코가다소낮은 경희가 말한다.ㅋㅋ

나는 나무들을 구경했다.. 수종을 알 수 없는 낮선 나무들이었지만 낮이 익은 나무들이엇다..

고흐의 그림이나 서양화가들의 명화 속에서 흔히 보았던 나무들..

이곳의 나무들은 이곳 사람만큼이나 아름다웠다..

굵은 가지에서 제 멋대로 빗나가지도 않았고 뒤처지는 법도 없이 일정한 질서를 따라 자유롭게 허공에다가 잔가지의 맵시를 뽐내고 잇었다..

가이드쌤은 식물에 대해서는 질문하지 말라고 공포를 했다..ㅋ

이후 나는 실수로 가이드쌤이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 가이드쌤은 살짝 노여워하거나 침묵으로 질문을 뭉개버렸다..

안그래도 썩 좋치않은 인상이 맘에 안들었다..

 

 

드디어 개선문에 도착했다..개선문을 기준으로 12개의 도로가 방사형으로 뻗어 있고 그 도로 사이에 건물들이 한눈에 보이도록 촤르르

들어서 있었다..우리가 서 있는 곳은 12개의 도로 중 동쪽으로 뻗은 샹젤리제거리의 입구였다..

오,,상젤리제.오 상젤리제...한창 물들어있는  낙엽이 뒹구는 상젤리제 거리는 아릅다웠다..

벌써 성탄절추리로 장식을 한 곳도 있었다..

개선문 주변에는 며칠후면 1차세계대전 종전100주년 기념행사관계로 전면통제라 들어가질 못했다..

유럽의 각국정상들이 참석한다니 경계가 대단했다.

가이드가 가방을 앞으로 메고 가방의 지퍼는 옷핀으로 고정하라고 했다.

유럽어딜가나 자나깨나 소매치기를 조심해야한다면서 침을 튀겼다..

버스에 내리면서부터 개선문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개선문을 왜 만들었느냐, 나폴레옹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06년에 만들기 시작해서

나폴레옹 사후에 완공, 높이 50미터 폭 45미터의 개선문, 저벽에 있는 조각들은 나폴레옹의 활약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저 조각상이 보이시나요오...

가이드쌤의 목소리가 삑사리가 났다..ㅋㅋ

이곳 아름다운 파리를 설명할라니 목이 메이는갑다.. 목소리는 영락없는 약장수였다..

뒤끝을 길게 끌거나 잔잔히 설명하다가 말미에는 쳐올린 다음.. 한 박자 쉬고.....또 말을 이어갔다.

 

 

 

가이드쌤의 설명을 들으면서 우리는 산만하게 사진찍고 사방팔방으로 뻗은 저 도로들도 둘러보고 어서 이곳을 구경하고픈 마음이 천방지축이었다.

자유시간은 딱 20분!! 우리는 급하게 내달렸다..

개선문을 가려면 신호등을 기다려서 두번이나 건널목을 건너야했다..

차들이 꽉막혔다..퇴근시간인갑다.

개선문을 최대한 가까이 갔다.. 육안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운 크기의 개선문은 그야말로 웅~장했다..

티비나 사진으로 봤을때완 느낌이 완전 달랐다. 빈틈없이 치밀하게 아름다웠으므로 개선문은 아담하게 느껴진지도 모르겠다.

개선문만 한참을 봤다..생각보다 너무 아름다웠다.어디를 어떻게 봐야할지 혼란스러웠다..

개선문을 통과한 전쟁영웅들의 이름이 새겨진 글자도 보였고 바닥중앙에는 무명용사들의 무덤이 있다고 했다..

그 무덤을 언제고 지키는, 꺼지지 않는 불꽃과 시들지 않는 헌화들도 감동이었다..

구경하랴 사진 찍으랴 우리들은 바빴다. 다들 입이 귀에 걸렸다..

감탄하랴 감동먹으랴 찬양하랴......진짜 바빴다..

뒤를 돌아보면 상젤리제 거리가 있었고 뒤돌아서서 또 사진찍고 다시 사진찍기 시작했다..

우리는 깔깔 웃으면서 오만짓을 다했다..

발갛게 웃는 우리들을 아랑곳하지않고 우수에 찬 파리지엥들이 무심한듯 지나갔다..

 

모이라는 목소리가 수신기로 전해왔다..

늦을까봐 막 뛰기 시작했다..

항상 우리가 마지막으로 버스에 올라탄다..워낙 볼것이 많은데 늦었다고 다그치는 바람에.

아직  두가지의 여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파리에오면 약국에서 화장품을 사야한다는것이 불문율이었다..

난 화장품에 관심이 없는터라 센강을 빙빙둘러 에펠탑을 중심으로 돌면서 간곳이 한국인여성들이 운영하는 약국형 화장품가게였다..

이것저것 설명을 듣고 난 살째기 빠져나와 어둑해지는 에펠탑을 찍으야겠다고 먼저 나왓다..

약국화장품가게에서 약1시간정도 소요하고나서야 우리를 센강의 선착장으로 몰고 갔다..

 

버스안에서

해넘이가 너무 아름다워서

 

 

 약국화장품가게..

 

 

에펠탑야경의 이모저모

 

 

 

 유람선줄서면서...

 

 

 

 

알마다리 부근 바토무슈 선착장에서 곧바로 유람선에 올랐다..

무슨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은지..참나

전세계인들이 여기에 다온듯 했다..

넓은 실내에 좌석이 많았고 구명조끼들이 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고.유람선은 출발했다..

유람선이 물결에 맞서 센 강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하자 우리들의 심장들도 설레임으로 가득차 콩캉거리기 시작했다..

수심2~3미터의 물결이 거셌다..찰랑찰랑 넘칠 것만 같은 강물은 유속이 빠랐고 역동적인 물결이었다..

유람선이 거슬러 오를때마다 센 강에 밀집해있는 파리의 명소들이 물결과 함께 흘러 나왔다..

우리친구들대표로 미경과나는 동영상촬영에 여념이 없었고 강바람은 차다못해 손끝이 시러 장갑이 필요했다..

어딜가나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가 오디오가이드에 한국말로 여기는어디 저기는어디..라고 설명을 했다..

먼저 불어로 안내방송이 나오고 그다음 영어로 그다음이 한국어로 나왔다..

정말 대단한 대한민국이었다..ㅋ

한국말 안내를 들으며 안내에 해당되는 것들을 보려고 할때는 이미 그것들이 떠밀려간 경우가 많았다.

나는 오디오설명과 그 설명속에 나오는 실물들을 보아내는 타이밍을 자꾸만자꾸만 놓치고  타이밍을  맞출 수가 없었다..

 

 

선착장에서 출발, 알렉산드로3세다리와 그 유명한 퐁네프다리등 열개가 넘는 다리를 통과하는 동안 콩코드광장,

루브르박물관, ㅍㅏ리시청(드빌호텔)이 흘러갔다..

노트르담대성당 즈음에서 바토무슈는 뱃머리를 돌려 출발지인 선착장으로 향했다..

오르세박물관, 앵발리드를 지난 다음 선착장을 그대로 지나쳐 에펠탑, 라디오회관,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1시간30분정도..

 

유람선은 2층이었다..

수백명은 승선한것 같다..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았다.

 

 

 

 

우리는 1층갔다2층갔다를 반복했다..

조금있으면 에펠탑에서 물방울다이아몬드빛을 발산하며 레이저 쇼를 한다했다..

3백미터가 넘는 우아한 에펠탑은 이미 금빛 찬란한 시스루드레스를 갈아입은지 오래였다..

에펠탑 꼭대기에서 푸른 레이저 막대가 수평으로 기다랗게 뻗어서 회전을 했다. 일제히 유람선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에펠탑은 정각이 되자 5분동안 물방울 다이아몬드 모양의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물방울 다이아가 에펠탑의 상량꼭대기서부터 발끝까지 빤짝반짝 반짝 반짝반짝!! 이곳에 모인 전세계나그네들을 모두 행복한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에펠탑의 다이야였다..어쩜 전세계지구인들을 파리로 불러들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엇다..

 

 

물방울다이야가 표시가 잘 안나..힝

 

 

조명은  한시간을 보고 있어도 더욱 보고싶어지는 아늑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감당못할 아름다움 속에 오랫동안 방치된 우리의 손이 얼고 코끝이 빨개진 줄도 모르고 배 난간에 옹기종기모여 오래오래 탄성을 질러댔다..

저녁을 먹으로 갔다..거리는 완전히 어둠이 잠겼고 가로등 빛을 머금은 가로수 이파리가 스산한 바람에 펄럭거릴뿐...

임팀장은 저녁메뉴가 한식인데 프랑스식 한식이라고 했다..

프랑스에서의 한식반찬은 모든것이 피클화 되어있는듯 햇다..

근처에는 우리나라 주재원들이 주위에 많이들 산다고 했다..

바로앞에는 K마트가 한국라면과자음료,술기타등등이 많은 제법 큰 슈퍼였다.

술꾼인 미경과경희는 맥주와각종안줏꺼리를 사면서

오늘밤주인공은 나야나''를 외치면서 잠들겟지?.

 

한국식당반찬..